미국 사는 이야기2010.02.10 04:51

12월 초순부터 읽기 시작했던 해리포터 시리즈 읽기를 어젯밤 다 끝냈다 .

주로 주중에는 잠자기전 한 두시간 정도 읽었고 주말에는 시간나는 대로 읽었던 듯 싶다.

사실 10년을 미국에서 살았어도 영어로 된 소설책을 읽기가 쉽지는 않다. 학교 다닐 때는 교과서, 회사에서는 각종 문서 서류 등은 어찌되었든 꼭 읽어야 하는 것들이니 시간을 내서 열심히 읽지만 쉬는 시간에 꼭 읽지 않아도 되는 소설을 영어로 읽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책들의 두께들 만으로도 숨이 턱 막혀오기도 했다.

 

해리포터 1권부터 7권까지 점점 두께가 두꺼워 진다.


 딸아이방에서 꺼내온 해리포터 첫째권은 내 침대 서랍장위에서 첫 몇장만 읽혀진채  3년째 놓여있었다. 딸아이는 초등학교떄 이 일곱권을 다 읽었고 그 후로 책읽기에 취미가 붙어 영어 글쓰기나 읽기 쪽으로는 미국 아이들 중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들고 있다. 마지막 권은 아마 하루 안에 다 읽었던 것 같다 그런 아이를 보며 부럽기도 했지만 내 생애에 저 두꺼운 영어책을 다 읽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 했었다.


그러다 몇달 전 정확히 두달 전 이책을 다시잡았다.

첫 몇페이지만 낙낙하게 닳아있는 책을 삼년간 보아 왔던것이 내 한계인양 느껴져 가장 얇은 한 권만이라도 제대로 읽어보자 했었고 첫째권을 아주 힘겹게 2주에 걸쳐 겨우 보았던 것 같다.


재미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읽는 것이 즐거움이라기 보다는 영어공부를 하는 듯한 중압감이 있었다. 그리고 시작된 크리스마스 휴가에 둘쨰권을 읽고 이왕 시작한것 끝까지 읽어 보자는 식으로 밤마다 두세시간씩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4권정도를 들어섰을 때는 영어를 읽고 있다는 부담감이 사라지면서 영어라는 의식없이 그냥 그 장면들이 머리로 입력되어 나갔다.  그동안 읽으면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이 이미 익숙해 졌고 문장들도 그랬던 듯 싶다.


마지막 일곱권쨰는 3일만에 읽었다. 가장 두꺼운 책 중 하나다. 영화가 아직 나오지 않아 내용을 알 수 없으니 매 장이 긴장감이 었고 한시도 손을 놓지 못하고 주말 내내 읽어내렸었다. 새벽 한시까지 홀로 깨어 마지막 권을 끝내고 나니 뭔가 해낸 듯한 뿌듯함이 몰려왔다.

1.  자신이 관심있는 책을 선택하자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쉽고 자신이 관심있는 책을 선해야 지치지 않고 계속 읽어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영문장에 지치더라도 내용에 대한 재미로 책을  놓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해리포터처럼 자신이 재미 있게 보았던 영화라던지 번역문을 읽어 보았던지 해서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해석불가능한 부분들이 있더라도 쉽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또한 원문과 영화 또 번역문과의 비교도 재미를 증가 시킬 수 있다.

2. 미국 청소년용 소설로 시작하자


 
둘쨰는 영소설에 도전하고자 하는 기본영어가 되는 독자일 경우 미국의 12-3세 아이들용 소설(학교의 권장도서목록(AR 목록))이 시작으로 좋다. 더 아이들 소설일 경우 문장은 쉽지만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의성어 의태어 아기언어들이 많다. 이런단어들은 우리나라 정규영어교육에서는 배우지 않기 때문에 해석이 의외로 쉽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의 언론이나 공식문서 등은 13세 아이들 정도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글을 쓰도록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12-3세 아이들이 읽는 소설의 문장구성들을 눈에 많이 익혀 놓으면 대부분의 일상 영문장에서 공식적 문서까지를 대부분 쓰고 읽을 수 있게 된다. 또 어른대상 책들보다는 쉽고 권장도서이기 때문에 문장들도 깔끔해서 외국인들도 읽어 내리기가 쉽다. 

3.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넘어가자



 
세째는 크게 줄거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어인 경우 모르더라도 사전을 찾지 않고 전후 문장으로 무슨 뜻일 것이라고 어림짐작을 해 나가는 것이 좋다. 미국 사람들 조차도 모든 단어를 다 알 지는 못한다. 문장 마다 나타나는 모르는 단어를 찾으며 흐름을 끝게 되면 쉽게 지치게 된다. 기본 단어들을 알고 있다면 내용에서 단어 내용을 짐작해 나가면서 속도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4. 목표를 정하자


 네째는 목표를 정해 읽어야 한다. 이번주내 한권, 하루 2시간 이런 식으로 목표를 정하지 않으면 쉽게 책을 손에 다시 잡기는 어렵다. 영문이 눈에 붙을 때까지는 목표를 정하고 읽고 이 후 문장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 정도가 되면 이런 목표가 없어도 자연 스럽게 책에 손이 가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두꼐가 얇은 소설부터 읽어 성취감을 올려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얇은 몇권으로 영문장이 눈에 익게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일정기간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여러권을 읽어 나가는 것 좋다. 아직 소설책이 많이 부담스럽다면 매일 영어기사 하나정도 읽는 것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같은 요령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로 조금씩 매일 읽어보는 식으로 말이다.


 
영어소설에 대한 두려움이 좀 덜 해지며 기쁜 것은 영문으로 만들어진 수 많은 좋은 책들을 이제 이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가 생긴 것이다. 영화로 만들어진 해리포터를 보고 영어원작을 보면 영화라는 것이 얼마나 한계가 많은 매개체인가 알 수 있다. 작가가 독자의 무한한 상상력과 감성에 에 직접 던져주는 폭팔적인 공포 환희 슬픔은 어떤 화려한 영상으로도 대체되기 어려운 것이다. 번역문도 또한 원본에 비하면 그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제 한글로 만들어진 수려한 책들에 내가 반해 왔듯 조금씩 조금씩 이 지구반대편의 책들에게도 반한 준비가 되어 가는 것에 기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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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oe,Ji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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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석에 놓여있는 해리포터를 다시 시작하고 싶어지네요 ^^

    2010.02.24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Justin Choi

    햐.... 영어책 읽기가 쉽지는 않죠.
    저는 한글로 되어있는 책들은 하루많에 끝내는걸 영어로된 책들은 정작 몇주가 걸리더군요.

    2010.03.07 05:20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해리포터 읽어야지 해놓고 싸게 샀단 뿌듯함을 뒤로 한채 1권 이후 진척이 없네요 ^^;( 한 2년 전쯤 읽고;;)
    포스팅 읽고 다시 용기내서 시작해 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0.03.07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무실 앞의 목련이 활짝 피었네요..
    꽃들의 만개함과 같이해 우리네 삶도 활짝 폈으면 하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참..글 잘 읽고 갑니다..ㅋㅋ

    2010.04.10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shou98

    다음에서 우연히 알게된 지은님의 미국통신 넘 재밌게 보다가 첨부터 읽어야지... 해서 오늘부터 시작했어요.
    저도 GA에 살고 있어요. 미국통신 읽으면서 공부도 또 아이키우기도 살아가는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해요~!

    2010.05.03 12:5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