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이야기2011.02.03 05:04

미국의 약 판매는 대부분 의약품전문편의점에서 판매됩니다.
CVS, Wellgreen, RITE AID 등이 의약품Pharmacy을 위주로 한 잡화를 파는 편의점들이지요.
들어가 보면 한국의 중간슈퍼정도의 규모로  여러 가지 물건을 팔지만 자세히 보면 전체적으로는 의약품위주의 판매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전문 매장 뒷쪽으로는 약사들이 있는 부스가 있고 매장의 4분의 1정도는 각종 약관련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또 4분의 1정도는 화장품과 바디용품들 그리고 자질구레한 액자나 학용품 카드 간식류나 음료수들도 판매합니다.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슈퍼같지만 사실은 약국이 변형된 의약전문편의점이지요. 뒷쪽에 있는 약사들은 처방약뿐만 아니라 진열대에 있는 약품에 대한 설명들도 해 줍니다. 간단한 처지 등 의학관련으로 답변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약품전문편의점에는 다는 아니지만 각 지역마다 한 두 군데씩 클리닉 또한 마련하고 있어 간단한 예방접종이나 검사 기초진료 등을 해주고는 합니다.

의약품 전문점 내에 있는 약국

의학전문편의점 내에 있는 클리닉


이외에도 월마트나 타겟과 같은 대형마트에도 의약코너가 들어와 있는데요. 이런 곳 또한 의학전문편의점과 같은 형태로 약사들이 상주해 있는 코너가 있고 그 앞에 의약품 매대가 있어 각종 질문을 받아주고는 합니다.

병원에서는 직접 인터넷을 통해 항상 약을 구입하는 이러한 지점중 한곳으로 처방전을 직접보내주어 병원에서 떠나 약국에 도착하면 정확한 약을 전달 받게 합니다. 또한 급한 약을 구입해야 한다던지 약이 떨어졌다던지 할 때에는 병원을 들르지 않더라도 다니던 병원에서 약국에 연락을 해 약을 구입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다는 아니지만 24시간 문을 여는 의학전문편의점이나 대형마켓이 있어 밤에도 약 구입이 용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학전문편의점 이외에도 일반 슈퍼에서도 규모가 큰 곳에서는 간단한 감기약이나 연고 해열제 들을 팔기도 합니다.

미국약은 일반판매가능약 general sales list medicines (GSL), 약국용약pharmacy medicines (P), 처방약prescription only medicines (POM) 로 나뉘고 이중 GSL(일반판매가능의약품)의 경우 이러한  슈퍼마켓,일반상점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해열제나 감기약 중에서도 주로 작은 사이즈나 약효가 약한 약들이 주로 일반 판매가능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고 편리해 보이지만 문제점들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몇 년 전 일반 매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미국 십대들이 환각용으로 마셔서 문제가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어린이용 진통제를 몇 통씩 마시고 환각상태를 즐기고는 했지요. 이 같은 일이 빈번하고 넓게 퍼져 텔레비전 대담 등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이러한 진통제나 감기약을 살 수 있는 개수를 제한하고 매대에도 제품대신 카드를 대신 놓아 카드를 가져가서 계산대에서 약을 받아가게 하는 곳들이 많아졌습니다.

제품대신 상품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가 꽂혀있는 약매대



오남용 부작용이 가장 적다고 하는 약들도 사실 의약품이기 때문에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또한 접근의 편의성을 보자면 미국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 약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슈퍼에서 약을 판매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편리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동네 약국이 사실 더 접근성이 좋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이에 더하여 개인적으로는 거대기업이 상권을 지배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불이익을 주게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대 기업이 동네 슈퍼를 하게 되면 슈퍼를 할 수 있는 소규모 사장들이 사라지고 대기업의 종업원만 늘어나는 상황이 되는) 미국식의 거대의약품체인점 또한  동네 작은 규모의 약국을 모두 사라지게 하고 거대 기업의 월급약사만을 늘리게 되는 식이지요. 사실 모든 것의 결정권이 한 두 거대 회사에만 있다고 하면 소비자에게는 불이익이 돌아올 가능성이 크게 되지요. 몇천명의 작은 결정권자들이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시장이 되기 쉽겠지요.

한국에서 또한 일반약판매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전체적으로 약의 전문성을 살린 상점에서 전문가의 관리 하에 팔리는 것이 전체적인 의약품 소비자에게 안전하겠지요. 이에 더해 여러 다른 나라의 예를 바탕으로 여러 편의성과 접근성이 더해지는 방법들을 한국 환경에 맞도록 고안해 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 또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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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oe,Ji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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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도 마트에 비상용 의약품을 갖추자는 논란이있는데 아직 실행은미지수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2011.02.03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환각용으로 쓸 수 있는 약들도 있나 봅니다....
    영국은 기본적인 감기약 같은 것만 슈퍼에서 팝니다... 그런데, 감기약이라고 해도 항생제 성분이 없고 그냥 진통제 수준이라 감기약 아무리 먹어도 감기가 쉽게 안떨어집니다 ㅜㅜ
    아프지 않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2011.02.04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국도 비슷해요. 항생제는 처방전을 받아야 하지요.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감기약으로 파는데 이를 환각용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맞아요. 아프지 않는 것이 최고 입니다.^^

      2011.02.05 04:59 신고 [ ADDR : EDIT/ DEL ]